2025.07.15 14:09

삼성SDS,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적용…친환경 데이터센터 속도

  • 엔바이로텍코리아 오래 전 2025.07.15 14:09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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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기술' 개념검증(PoC)을 끝내고 실제 적용 수순에 접어들었다.

내년에는 고효율·고성능 하드웨어를 자체 설계해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성SDS는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동탄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 PoC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시설 설계도 마쳤다”며 “동탄 데이터센터 내 고객이 액침냉각 도입을 원할 경우 바로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침전) 열을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냉각 전력 소비량을 기존 대비 30% 가량 줄일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는다. 초기 시장이어서 세계적으로도 상용화 사례가 드물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 내 액침냉각 시스템 설계를 비롯해 냉각성능 개선과 안전설비 관련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하며 전문성을 확보했다. PoC 과정에서 기술 검증을 비롯해 운영 표준을 수립하며 타사 데이터센터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삼성SDS는 액침냉각을 비롯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적용 중이다.

가장 최근 구축한 동탄 데이터센터의 경우 준공 시 건물 옥상에 352㎾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지난해 옥상과 주차장에 374㎾를 증설,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최대 726㎾까지 늘렸다.

가장 오래된 센터인 수원 데이터센터는 리모델링을 통해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4425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상암데이터센터와 춘천데이터센터 역시 냉수펌프 인버터 운전, 냉동기·항온항습기 최적 제어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회사는 올해 역시 데이터센터 고효율·저탄소 설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외부 조달을 통해 총 2만 559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사용 에너지의 2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삼성SDS는 이 같은 노력을 발판으로 2027년께 신재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넷제로(탄소중립)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저전력화 신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도입하고 그 비중을 2035년에 9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저전력·고효율화를 위한 신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삼성SDS 데이터센터 내 액침냉각 기술 적용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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